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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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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O O | 2024. 7. 30. 01:03 제출
    가. 수련 및 전문의 자격인정 등에 관한 특례
    보건복지부장관은 보건의료정책을 위하여 필요하거나 국민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는 ...
    **행정절차법에 의거 제시된 의견에 대한 존중을 부탁드리며 및 처리결과에 대한 통보를 부탁드리니 많은 협조 바랍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은 표면적으로는 지역 의료와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책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교육의 질을 보장해야 하는 의학평가원의 독립성을 침해하려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의학평가원은 의료 교육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독립적인 인증 체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정부가 의대 증원을 명분으로 의학평가원의 인증 요건을 완화하려는 시도는 의학 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의사 면허의 국제적 인정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입법예고에서 다루고 있는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요건의 완화는 현재 전공의 수련과 의대 교육이 파행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내년도 전문의 및 인턴/레지던트 의사 배출이 0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이를 완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의사 수를 단순히 늘리는 것이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입니다. 필수 의료 분야의 낮은 보상과 열악한 근무 조건은 이미 많은 의료진이 이탈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의사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의학평가원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의대 증원 정책이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왜 한계가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국민의 건강과 의료 서비스 질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 의학평가원의 독립성 침해 문제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추진하면서 의학평가원의 인증 요건을 완화하려는 시도는 의학 교육의 질적 수준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의학평가원은 의료 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정부가 의학평가원의 인증 요건을 완화한다면, 이는 의학 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고, 한국 의사 면허의 국제적 인정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 기준 미달: 의학평가원이 국제 기구의 인증을 받지 못하면, 한국에서 교육받은 의사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집니다. 이는 한국 의사들의 해외 진출을 제한하고, 국제적 의료 협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제의료교육협회(IAOMC)와 같은 기관에서 인증을 받지 못하면, 한국 의사들의 국제적 활동에 큰 제약이 따를 수 있습니다.
        교육의 질 저하: 독립적인 인증 기준이 완화되면, 의대 교육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결국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양질의 의료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교육과 인증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2. 필수 의료 및 지역 의료의 현실
    
    의대 졸업생이 필수 의료나 지역 의료를 선택하지 않는 주요 이유는 경제적 보상과 근무 환경의 열악함입니다. 필수 의료 분야는 생명을 직접 다루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낮은 수가로 인해 병원과 의료진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의사들이 경제적으로 더 안정적인 비필수 의료 분야를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필수 의료 분야의 보상 문제: 필수 의료 분야는 낮은 수가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응급의료, 중환자 진료, 산부인과 등은 높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정부의 수가 체계는 이를 충분히 보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필수 의료나 지역 의료를 기피하는 이유는 낮은 보상과 높은 업무 강도 때문입니다.
        구조적 문제 해결 필요: 의사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의료 원가를 충분히 보전하고, 필수 의료 분야의 경제적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의 인력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요건 완화의 문제
    
    입법예고에서 다루고 있는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요건의 완화는 현재 전공의 수련과 의대 교육이 파행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내년도 전문의 및 인턴/레지던트 의사 배출이 0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이를 완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전문의 수련 환경의 질적 저하: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요건이 완화되면, 수련 과정의 질이 떨어져 충분한 역량을 갖춘 전문의가 배출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수련 환경 개선 필요: 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고,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전공의들이 안정적으로 수련을 받고,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의료비 구성 변화와 국민 부담
    
    현대 의학에서 의료비의 구성에서 인건비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의료 장비, 검사관련 비용이나 소송 등의 리스크 헷지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 및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불가피한 추세라는 점은 오히려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정부의 바람대로 인건비를 더 줄인다 하여도, 결과적으로는 의료의 질을 유지하고 개선해나가기 위해 전체 의료비의 증가는 필수불가결하며, 이는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 귀결입니다.
    
        의료비 증가의 필연성: 의료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의료 장비와 검사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필수적으로 의료비의 전반적인 상승을 초래합니다. 인건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이러한 구조적 비용 증가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의료의 질 유지 필요성: 의료의 질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비용이 필수적입니다. 정부가 추가적인 자원 공급 없이 의료를 유지하려는 시도는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론
    
    의학평가원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정부가 인증 요건을 완화하려는 시도는 의료 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고, 한국 의사 면허의 국제적 인정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 연봉이 높다는 주장만으로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국민들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이며,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 대신,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분야의 경제적 보상과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진정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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